발행일: 2026-08-29 06:17 (토) 08.29 (토)
무제한 AI 시대 끝났다…SaaS까지 번지는 ‘쓴 만큼 내는’ AI 종…

무제한 AI 시대 끝났다…SaaS까지 번지는 ‘쓴 만큼 내는’ AI 종량제

3줄 요약
  • 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익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 그동안 월정액 중심으로 운영되던 협업 툴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쓴 만큼 내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 배경에는 AI 에이전트의 급부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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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익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그동안 월정액 중심으로 운영되던 협업 툴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쓴 만큼 내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배경에는 AI 에이전트의 급부상이 있다. 생성형 AI는 추론과 응답 과정에서 막대한 연산 자원을 소모하며 이 과정에서 토큰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발생한다.

기존 SaaS 기업들은 AI 기능을 기본 서비스에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본격 도입하면서 급증하는 운영 비용을 기존 정액제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대표적인 협업툴 기업 노션은 최근 기업 고객 대상 커스텀 AI 에이전트 기능에 별도 ‘노션 크레딧’ 기반 종량제를 도입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깃허브 등 글로벌 AI 기업들도 이미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전환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NHN두레이와 네이버 등이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요금제 개편이 아니다. AI가 소프트웨어의 ‘부가 기능’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직원’으로 바뀌면서, 기업들의 비용 구조와 생산성 전략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앞으로 기업들의 경쟁력은 단순히 AI를 많이 사용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제한 AI는 끝났다…SaaS 업계 덮친 종량제 전환

노션·오픈AI·깃허브까지 확산되는 ‘AI 크레딧’ 구조

생성형 AI 확산이 소프트웨어 업계의 요금 체계까지 바꾸고 있다. 그동안 월정액 중심으로 운영되던 협업 툴과 SaaS 시장에서 ‘쓴 만큼 내는’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협업툴 노션이다. 노션은 최근 기업 고객 대상 커스텀 AI 에이전트 기능에 별도 ‘노션 크레딧’ 기반 종량제를 도입했다.

회의록 작성이나 문서 요약 같은 기본 AI 기능은 기존 월정액 요금제에 포함하지만 기업이 추가로 활용하는 AI 에이전트는 작업량에 따라 비용을 차감하는 구조다.

글로벌 AI 기업들도 이미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앤스로픽은 기업용 클로드 요금제를 정액제에서 사용량 기반 종량제로 전환했고, 오픈AI 역시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사용량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깃허브도 다음달부터 ‘깃허브 AI 크레딧’ 체계를 도입해 코파일럿 사용량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NHN두레이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대와 함께 종량제 개편을 예고했으며, 네이버웍스 역시 기본 토큰을 모두 사용하면 추가 토큰을 구매하는 구조를 도입하고 있다.

AI 기능이 늘어날수록 기존 월정액 모델만으로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왜 기업들은 월정액 대신 사용량 과금을 택했나

이 같은 변화의 핵심 배경에는 생성형 AI의 구조적 비용 문제가 있다. 기존 SaaS 서비스는 사용자가 늘어나도 서버 비용 증가 폭이 비교적 제한적이었지만, 생성형 AI는 질문과 추론이 이뤄질 때마다 GPU 연산과 토큰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특히 최근 확산되는 AI 에이전트는 단순 챗봇 수준이 아니다. 문서 작성과 회의록 정리, 데이터 분석, 코딩, 프로젝트 관리 등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면서 훨씬 많은 연산 자원을 소모한다.

기업에서는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비용 부담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SaaS 기업들은 기본 기능은 정액제로 유지하되, AI 에이전트처럼 비용 소모가 큰 기능은 별도 크레딧이나 토큰 기반으로 과금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요금제 변화가 아니라 AI 시대에 맞춰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익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는 이제 기능이 아니라 ‘디지털 직원’…에이전트 경제의 등장

회의록·코딩·문서작업까지 대신하는 AI 팀원

AI의 역할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문장을 생성하는 보조 기능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직원’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에이전트다. 노션의 커스텀 에이전트는 기업 업무 흐름에 맞춰 회의록 작성과 일정 정리, 프로젝트 관리, 자료 요약 등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깃허브 코파일럿과 오픈AI 코덱스 같은 코딩 에이전트는 코드 작성과 오류 수정, 테스트 자동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기존 SaaS 서비스가 사용자의 업무를 돕는 도구였다면 AI 에이전트는 실제 업무 일부를 대신 수행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기업에서는 단순 소프트웨어 구매가 아니라 ‘AI 팀원’을 추가 채용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AI 서비스 경쟁도 단순 성능을 넘어 “얼마나 실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 협업 툴과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AI 에이전트의 생산성이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토큰이 곧 비용…AI 추론 시대의 새로운 경제 구조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들의 비용 구조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답변을 만들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토큰’을 지속해 소모하며 이는 곧 GPU 연산 비용으로 연결된다.

문제는 AI 에이전트가 단순 챗봇보다 훨씬 많은 연산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하나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추론과 외부 데이터 검색, 문서 분석 작업을 반복하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서비스 제공 기업의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결국 AI 업계에서는 토큰이 새로운 ‘디지털 원자재’처럼 취급되기 시작했다.

SaaS 기업들이 크레딧과 토큰 기반 종량제를 확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 인터넷 서비스 시대에는 사용자 수가 핵심 지표였다면 AI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새로운 수익 구조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는 기업 사용자들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히 AI를 많이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업무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실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기업들의 고민도 달라진다…“얼마나 쓰나”보다 “얼마나 남기나”

무제한 지원 시대에서 ROI 중심 전략으로

AI 확산 초기만 해도 기업들은 직원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실상 ‘무제한 사용’을 장려하는 분위기였다. 생성형 AI를 많이 써볼수록 업무 혁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AI가 단순 검색이나 문서 작성 보조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사용량에 따른 비용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용 AI 서비스들은 대부분 토큰과 GPU 연산량에 따라 비용이 발생한다. 직원 수백~수천 명이 AI 에이전트를 상시 활용한다면 예상보다 훨씬 큰 운영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결국 기업들의 관심도 “얼마나 많이 쓰게 할 것인가”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AI 사용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 시간 절감과 생산성 향상, 인건비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이 되고 있는 셈이다.

AI 비용 통제가 새로운 경영 경쟁력이 되는 이유

전문가들은 앞으로 AI 비용 관리 자체가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I 도입이 늘어날수록 기업 내부에서는 어떤 부서가 얼마나 많은 토큰을 사용했고 실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를 분석하는 ‘AI 비용 관리 체계’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SaaS 기업들은 이미 관리자 기능을 강화해 부서별 AI 사용량과 크레딧 소모 현황을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향후는 기업들이 전기료나 클라우드 비용처럼 AI 연산 비용 자체를 별도 예산 항목으로 관리하게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AI 산업 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과거 SaaS 시대에는 사용자 수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AI 시대에는 제한된 GPU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수익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AI 기업과 사용자 기업 모두 ‘효율성 경쟁’에 들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AI 종량제 확산은 단순한 요금제 변화가 아니다.

이는 AI가 더 이상 부가 기능이 아니라 실제 노동과 업무를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들이 이제 AI를 “얼마나 많이 쓰는가”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성과를 만드는가”를 고민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AI 종량제 시대, 기업의 경쟁력은 ‘사용량’이 아니라 ‘효율’이 된다

생성형 AI 확산은 단순히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수준을 넘어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익 구조와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월정액 중심이던 SaaS 시장이 사용량 기반 종량제로 이동하는 것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와 전혀 다른 비용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직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회의록 작성과 문서 정리, 코딩, 데이터 분석까지 AI가 직접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급증하는 연산 비용 문제까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앞으로 기업들의 경쟁력은 단순히 최신 AI를 얼마나 많이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AI 사용량이 늘수록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 속에서,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AI 비용 관리 역시 새로운 경영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기업들이 전기료와 서버 비용, 클라우드 사용량을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토큰 사용량과 GPU 연산 비용까지 핵심 관리 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AI 시대의 기업 경쟁은 결국 더 많은 AI를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같은 AI로 더 높은 생산성과 수익을 만들어 내는 기업이 승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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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용 기자
admin@aju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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